삼바 대표주관사 한투증권, 검찰 압수수색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19.09.23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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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상장 당시 대표 주관사 맡아...한투 "참고인 조사 받은 것"

한국투자증권 / 사진=류승희 기자 grsh15@한국투자증권 / 사진=류승희 기자 grsh15@


한국금융지주 (60,900원 ▼900 -1.46%) 자회사 한국투자증권이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관련 검찰 압수수색을 받았다.

23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4부(이복현 부장검사)는 삼성화재, 삼성자산운용 등 삼성 금융계열사와 함께 국민연금, KCC본사, 삼성물산 플랜트 부문, 한국투자증권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이 제일모직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의 가치를 의도적으로 높게 책정했다고 보고 있다. 특히 국민연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비율 변동에 따라 국민연금이 1800억원대 손해를 볼 수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삼성바이오로직스 유가증권시장 상장 당시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이에 검찰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당시 제출된 자료를 검토하는 차원에서 대표 주관사였던 한국투자증권에도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검찰 압수수색이 오전부터 아직까지 진행 중인데 거의 마무리 단계"라며 "다만 우리는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 조사를 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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