짐바브웨 무가베 사인은 '암'…"고령이라 치료 중단"

뉴스1 제공 2019.09.23 1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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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머슨 음낭가과 대통령 밝혀

로버트 무가베 전 짐바브웨 대통령 © 로이터=뉴스1로버트 무가베 전 짐바브웨 대통령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지난 6일 95세로 사망한 짐바브웨의 로버트 무가베 전 대통령의 사인이 암이었다고 에머슨 음낭가과 현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언론에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음낭가과 대통령은 유엔 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을 방문중으로, 어떤 암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무가베 전 대통령은 영국 식민지 시절 짐바브웨에서 '해방의 아이콘'이었지만, 1980년 독립 이후엔 권력의 화신으로 돌변한 독재자다. 2017년 군부 쿠데타로 실각하기 전까지 세계 최장수 독재자로 군림했다.

지난 6일 사망할 당시 싱가포르의 한 병원에 입원해 치료중이었지만 끝내 숨졌고, 그가 앓았던 질병이 무엇인지는 공개되지 않았다.



언론에 따르면 음낭가과 대통령은 이날 "의사들은 나이가 많고 암이 퍼져서 더 이상 도움이 되지 않는다며 무가베 전 대통령의 치료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위키리크스는 2011년 무가베 전 대통령이 전립선암에 걸렸다가 암이 다른 장기로 전이됐다는 미국 외교 전문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정부 당국자들은 이를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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