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온 "불성실공시법인 지정 예고 및 유증 납입 연기"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09.23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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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방송수신기 제조 및 유통업체인 아리온 (275원 0.00%)이 투자자의 증자 참여 철회로 불성실공시법인 지정예고가 되었다고 23일 밝혔다.



아리온은 이번 지정예고 공시에 대해 예전 경영진이 주도한 증자에 인도네시아 CBS홀딩스가 참여를 철회하면서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또 아리온은 20일 납입 예정인 2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의 납입일을 10월 21일로 변경했다. 또 김영복씨를 대상으로 20억원의 전환사채(CB)를 지난 20일 발행했다.



아리온 관계자는 "새롭게 진행하는 유상증자는 신규 경영진이 증자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준비 기간 부족과 일부 투자자들의 증자자금 준비가 완료 되지 않아 납입 연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채명진 아리온 대표는 “20억 CB 발행은 셋탑박스 주문이 급증하는데 따른 생산자금 소요를 위해 증자 투자자가 준비된 자금의 일부를 납입한 것"이라며 "조속히 증자를 마무리하여 신규사업 확장과 함께 하반기에도 흑자기조를 유지하기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아리온은 최근 영국의 디지털 플랫폼 전문 업체인 인초라(Inchora)와의 협업과 셋탑박스 해외 신규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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