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28일 동시 명명한 '쇄빙LNG(액화천연가스)운반선 4척.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련 없음./사진=뉴스1
23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달 조선업 고용보험 가입자(피보험자) 수는 11만400명으로 1년전보다 5400명 증가했다. 조선업 분야 인력은 지난 4월 전년대비 500명 늘며 39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했고, 증가폭도 점차 확대되는 추세다.
고용 흐름과 직결되는 선박 건조량도 차츰 늘고 있다. 올해 1~8월 선박 건조량은 676만CGT로 1년 전보다 14% 증가했다. 2016년 수주절벽으로 건조량이 지난해 역대 최저인 772만CGT로 떨어졌지만 2017~2018년 수주 증가로 지난 4월부터는 건조량도 증가세에 접어들었다. 선박 건조는 통상 수주 시점에서 1~2년 후 이뤄진다.
/자료=고용노동부
이러한 정책들은 조선업 침체기간 동안 기업들이 고용을 유지하고 실직자들의 생계를 안정시키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부는 앞으로도 조선업 고용 회복 분위기를 이어가기 위한 정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조선업 회복에 맞춰 필요한 인력이 적재적소에 배치될 수 있게끔 직업훈련과 인력양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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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는 올해 예산 160억원을 들여 조선업 훈련비를 지원하고, 조선업종 훈련에 참여하는 청년에게 훈련수당을 월 40만원으로 2배 인상해 지급하고 있다. 정부 전체 직업훈련 분야 내년 예산은 올해보다 약 17% 늘어난 2조3000억원으로 편성했다. 실제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력을 길러내는 '기업 수요 맞춤형 훈련' 사업에 439억원을 쓴다.
이날 울산 달동에서 열린 '동남권 조선·기계·철강 채용박람회'와 같이 대규모 취업박람회 등을 통해 채용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고용부 관계자는 "채용박람회를 계기로 조선업 회복에 맞춰 인력 지원이 원활히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