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엔에프씨는 최근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한국거래소에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약 2개월이 소요되는 예비심사를 통과한다면 증권신고서 제출 등 공모절차를 거쳐 실제 상장하는 시기는 내년 초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가파른 성장세와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엔에프씨의 강점이다. 2016년 171억5000만원 수준이었던 매출은 지난해 240억4500만원으로 40% 이상 늘었고 올 상반기만 해도 이미 172억원의 매출을 달성해 지난해 수준을 뛰어넘을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VC(벤처캐피탈)인 큐캐피탈과 JB자산운용 등이 2016년 엔에프씨의 보통주와 상환전환우선주에 40억원을 투자한 것을 비롯해 린드먼아시아인베스트먼트 등 여타 VC들도 잇따라 초기 투자를 집행한 바 있다. 큐캐피탈-JB운용은 주당 5384원(액면가 100원) 가량에 엔에프씨에 투자한 반면 불과 2년 후인 2018년 5월에 투자를 집행한 린드먼아시아는 주당 1만2300원 가량에 투자를 했다. 그만큼 기업가치가 가파르게 올랐다는 평가다.
현재까지 발행된 엔에프씨의 주식은 711만5000여주이며 공모주식 수는 150만주, 상장예정 주식 수는 817만5000여주다. 약 44만주 가량이 구주매출 형태로 나올 예정이라는 얘기다. 추후 공모과정에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거쳐 VC들이 초기에 투자한 가격 이상의 공모가가 매겨져야 한다는 과제가 남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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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증권사 IPO(기업공개) 담당 관계자는 "최근 시장에서 미래 잠재 성장성보다 안정적 현금흐름에 가중치를 두는 쪽으로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며 "엔에프씨의 높은 이익률이 시장 관심을 끌겠지만 정작 얼마의 공모가가 매겨질지는 봐야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