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이 화이트리스트(수출 심사 우대국)에서 한국을 제외하는 수출무역관리령 시행령 개정안을 의결한 8월 2일 서울 중구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화이트 리스트 관련 뉴스를 시청하고 있다./사진=김창현 기자
23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일본이 수출규제를 시작한 지난 7월 일본의 한국 수출금액은 4361억엔(약 4조8000억원)으로, 일본 총 수출금액 6조6434억엔의 약 6.6%로 집계됐다. 지난 6월 이 비중은 6.3%였다.
일본의 대 한국 수출이 오히려 늘어난 셈이다. 이에 따라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핵심 소제 관련 수출 규제가 시작된 뒤에도 한국은 미국, 중국에 이어 일본의 3대 수출국 위상을 유지하게 됐다.
한 무역업계 관계자는 "해당 품목이 한국의 전체 대일 수입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 미만"이라며 "전체 수출에 미친 영향은 그다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