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의 '레오 드 샹부스탱' 와인 2종/사진제공=롯데마트
22일 대형마트 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자사 스테디셀러 와인인 '레오 드 샹부스탱 까베르네쇼비뇽(1.5ℓ)'과 '레오 드 샹부스탱 멜롯(1.5ℓ)'을 기존 판매가격 9900원에서 7900원으로 올 연말까지 판매한다. 두 제품은 병당 1.5ℓ인 매그넘급 와인이다. 일반 와인 용량(750ml)으로 환산 시 1병 당 3950원이다.
롯데마트의 3000원대 후반 제품이 나오면서, 와인 가격이 맥주 값과 비슷해졌다. 한국소비자원의 '참가격 가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카스 프레시(500ml)'의 지난달 대형마트 평균가격은 1875원이었다. 와인병 용량인 750ml로 환산하면 2812.5원이다. 와인과 맥주의 가격차가 1000원대로 좁혀진 것.
18일 오전 이마트 성수점에서 모델들이 '에브리데이 국민가격' 대표 상품인 '이마트 국민워터' 2L를 선보이고 있다. '이마트 국민워터' 2L 6병의 가격은 1880원이다. (이마트 제공) 2019.9.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대형마트의 출혈적 초저가 전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1위 이마트가 '국민가격' 와인으로 지난 8월 실적 개선에 성공하며 '달콤한 맛'을 봤기 때문이다. 이마트의 지난달 할인점 매출은 전년 동월대비 11.7%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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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업계 관계자는 "최근 소비심리 악화와 e커머스 시장의 가파른 성장, 유통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형마트가 최저가를 앞세워 실적 반등을 꾀하고 있다"며 "초저가 전쟁은 생수, 와인에 머물지 않고 또 다른 생필품 영역으로 더 확산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