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억 이상 연봉자 49만명…근로자 평균 3634만원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2019.09.22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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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분석…대중소기업 정규직 평균임금비율 개선

1억 이상 연봉자 49만명…근로자 평균 3634만원


2018년 우리나라 근로자의 평균 연봉은 3634만원으로 조사됐다. 전체 근로자를 연봉순으로 순서를 매길 때 중간 순위에 해당하는 연봉은 2864만원이고 연봉이 6950만원 이상이면 상위 10%에 해당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이 고용노동부의 '2018년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근로자 1544만명의 원시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총근로자 가운데 상위 10%의 연봉은 6950만원 이상, 상위 20%는 5062만원 이상, 상위 30%는 4064만원 이상, 상위 40%는 3380만원 이상, 상위 50%는 2864만원 이상이었다.



상위 10%에 해당하는 10분위의 평균연봉은 9931만원으로 조사됐다. 9분위(상위 10~20%) 평균연봉은 5893만원, 8분위(상위 20~30%) 4528만원, 7분위(상위 30~40%) 3701만원, 6분위(상위 40~50%) 3105만원이었다.

5분위 2639만원, 4분위 2290만원, 3분위 1988만원, 2분위 1562만원, 1분위 689만원으로 나타났다.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2017년 3475만원에서 2018년 3634만원으로 159만원(4.6%) 올랐다. 이 기간 연봉분위별 평균연봉 증가율은 3분위 10.4%, 2분위 10.3%, 4분위 7.0% 5분위 5.3%, 1분위 5.0% 순으로 연봉이 낮거나 중간 수준인 집단의 임금상승률이 높았다.


연봉 수준이 가장 높은 10분위의 임금상승률은 3.2%이었고 9분위 3.1%, 8분위 3.7%로 나타났다.

1억 이상 연봉자 49만명…근로자 평균 3634만원
중위연봉은 2017년 2720만원에서 2018년 2864만원으로 144만원(5.3%) 올랐다. 중위연봉은 전체 근로자를 연봉순으로 순서를 매길 때 중간 순위의 근로자의 연봉을 뜻한다. 전체 근로자의 연봉의 합을 근로자 수로 나눈 평균연봉과는 다르다.

2018년 기업규모별로 정규직 근로자의 평균연봉은 대기업 정규직은 6487만원, 중소기업 정규직은 3771만원으로 나타났다. 2017년보다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연봉은 27만원(0.4%) 늘었고 중소기업 정규직의 평균연봉은 176만원(4.9%) 증가했다.

대기업 정규직의 평균임금 대비 중소기업 정규직의 평균임금 비율 2017년 55.7%에서 2018년 58.1%로 올라 대중소기업 정규직의 임금격차가 2.4%포인트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연봉 1억원 이상 근로자는 전체 1544만명 중 49만명(3.2%) △8000만∼1억원 미만은 56만명(3.6%) △6000만∼8000만원 미만은 116만명(7.5%) △4000만∼6000만원 미만은 253만명(16.4%) △2000만∼4000만원 미만은 678만명(43.9%) △2000만원 미만은 392만명(25.4%)으로 집계됐다.

추광호 한경연 일자리전략실장은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제조업 노동생산성 증가율은 줄어드는데 단위노동비용 증가율은 늘고 있다"며 "생산성과 연동된 임금 인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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