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오픈웍스에서 개발한 드론 포획용 그물 바주카포 '스카이윌' /사진=오픈웍스
미군은 최근 전자파를 교란시켜 드론을 떨어뜨리는 소총 모양의 재밍(jamming) 장비 ‘드론 디펜더’를 도입했다. 지난해 주한미군이 이 장비로 드론 대응 훈련을 벌여 주목을 받았다. 재밍은 방해 전파나 고출력 레이저를 쏴 드론이 조종자가 보낸 신호나 GPS(위성위치확인시스템) 신호를 받지 못하게 교란하는 방식이다.
국내에선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카이스트(KAIST) 등이 드론 내부 컴퓨터와 GPS(위성항법장치)에 비행금지구역을 저장해 비행 금지 구역 진입시 방향을 전환케 하는 기술, 드론 무선 네트워크 해킹 방지 기술 등을 개발중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인천공사)는 지난 2월 드론탐지시스템구축 태스크포스(TF)를 구성, 드론탐지장비·시설 구축을 내년 3월까지 완료하고, 시운전에 들어갈 예정이다. 방위사업청도 별도의 탄 없이 전기 공급만으로 운용이 가능한 드론 요격용 광섬유 레이저 무기를 개발 중이다.
시장조사업체 마켓&마켓에 따르면 안티드론 시장은 오는 2024년 22억7600만 달러(약 2조7050억원)로 연평균 28.8% 성장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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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장재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혁신전략연구소장은 “빠르게 발전하는 드론 기술에 비해 안티드론 기술 수준은 아직 미성숙한 상태”라며 “정부 차원의 연구와 대책이 필요하고 법령 정비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