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석춘 연세대 사회학과 교수 /사진=이동훈 기자
류 교수는 지난 19일 전공과목 강의에서 학생들과 일제 강점기 관련 내용을 논의하던 중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매춘 여성으로 지칭한 것으로 알려졌다. 류 교수는 "매춘은 오래된 산업이고 과거에도 있었고 미래에도 있을 것"이라며 "위안부는 일본 민간이 주도하고 일본 정부가 방치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오현주 정의당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을 통해 "연세대학교는 즉각 류석춘 교수를 파면하라"고 촉구했다. 오 대변인은 "(류 교수의 주장은) 반박할 가치조차 없으며 일본 극우 인사도 한꺼번에 하기 힘든 망언종합세트다"라고 말했다.
윤미향 정의기억연대 대표는 본인의 페이스북에 "연세대 학생들 중 이 남자의 강의를 들은 학생중 녹음을 한 학생이 있을까요? 배상을 받아야겠다"고 적었다. 윤 대표는 "완전히 허위사실을 많은 학생들 앞에서 그것도 교수라는 직책을 남용해 이런 허위사실을 가르치고 유포하고 있느냐"고 했다.
류 교수의 발언에 일부 연세대 학생들도 분노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인 '연세대 신촌캠 에브리타임'에서는 류 교수의 발언과 관련 연세대 학생들이 "너무 화가 났고 어이가 없었다", "내가 노력해서 온 학교가 위안부를 매춘부라고 부르는 학교라니"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