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법무부장관이 검사들과 대화를 하기 위해 20일 오전 경기 의정부지방검찰청으로 들어서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뉴스1
이에 따라 정 교수 소환은 이르면 이번 주말에 이뤄질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번 압수수색은 익성의 이 부사장과 IFM 김 전 대표 등을 조사한 이후 이뤄졌다. 이는 검찰의 수사 과정에서 조 장관 일가의 '가족펀드 의혹' 내용과 관련한 자료 확보를 위해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정 교수는 코링크PE 설립과 펀드 운용에 개입한 혐의를 받는다. 이와 함께 5촌 조카인 조모씨가 코링크PE 투자처 등에서 횡령한 회삿돈 일부를 정 교수가 전달받은 정황이 포착돼 횡령죄의 공범이 아니냐는 의혹도 받는다.
검찰은 지난달 27일부터 코링크PE와 그 투자대상인 웰스씨앤티 등 전국 3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또 지난 3일엔 정 교수가 재직하는 경북 영주시 동양대 등 압수수색도 진행했다. 이달 10일엔 부산 해운대의 조 장관 동생 전처 조모씨 자택과 서울 노원구의 최모 웰스씨앤티 대표 자택 등에 수사인력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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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그동안 확보한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여러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를 파악해 나갈 전망이다. 이 압수물 분석에 이어 검찰은 정 교수 소환 일정을 고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6일 조 장관 딸은 비공개 소환조사를 받았다. 정 교수도 비공개 소환조사를 받을지 아니면 서울중앙지검 1층 로비를 통해 공개소환할 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는 상황이다.
일각에선 정 교수의 소환 시점에 대해 '이르면 이번 주말'로 점치고 있다. 다만 관련자 조사와 압수물 분석 등에 드는 시일을 감안하면 조금 더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정 교수는 전날(19일) 병원 진단서를 첨부해 동양대에 휴직원을 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