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나이 다다시(柳井正) 패스트리테일링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 <자료사진> © AFP=뉴스1
19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야나이 회장은 "영국은 수년간 개방경제로 혜택을 봤다"며 "브렉시트는 많은 인재들을 타지로 유출시켜 상황을 반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야나이 회장은 브렉시트를 할 경우 스코틀랜드 내 독립 여론이 더 커질 것이라고도 봤다. 스코틀랜드는 2016 영국 국민투표 당시 뚜렷한 브렉시트 반대 입장을 드러냈다.
1970년대 영국은 실업률과 물가상승률이 모두 높았던 경제 불황에 빠졌었다. 1980년대 대처 전 총리의 해외투자 독려로 일본 기업들이 대거 영국으로 진출해 자동차 조립공장과 은행 등 여러 사업에 막대한 투자금을 쏟아부었다.
브랜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글로벌 의류회사 패스트리테일링은 18년 전 영국에 첫 해외 매장을 열었다. 이후 전 세계 주요 시장으로 매장을 확대해 나가며 성장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패스트리테일링은 작년 한 해 총매출 2.13조엔(약 23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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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나이 회장은 브렉시트로 인해 영국의 경제·정치적 대격변을 예상하면서도 장기적으로 영국에서 사업을 유지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브렉시트에 대한 야나이 회장의 경고는 영국과 EU의 향후 관계를 우려하는 다른 일본 기업가들의 인식과 별반 다르지 않다. 영국이 만약 EU와 합의 없는 '노딜 브렉시트'를 강행해 무역과 관세, 다른 장벽들이 모두 영국산 상품에 적용될 경우 영국에 있는 일본 자동차업계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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