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7월12일 밤 일본의 수출규제 해법 모색을 위한 5박6일 동안의 일본 출장을 마치고 김포국제공항으로 입국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20일 재계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후 6시30분 일본 도쿄 조후시 도쿄 스타디움에서 열린 '럭비 월드컵 2019' 개막식에 참석했다. 전날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귀국한 이 부회장은 별도의 국내 일정을 소화하지 않고 바로 일본으로 떠났다.
이 부회장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저신다 아던 뉴질랜드 총리, IOC(국제올림픽위원회) 위원들과 함께 스카이 박스에 나란히 앉아 눈길을 끌었다.
이 부회장은 일본 경제계 핵심 인사와 차례로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럭비 월드컵 조직위원회 회장인 미타라이 후지오 캐논 회장(게이단렌 명예회장)과 자연스럽게 만날 가능성이 높다.
행사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진 히데하루 마로 토판 프린팅 대표와 미팅 여부도 관심사다. 토판 프린팅은 중소형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생산에 필요한 섀도마스크를 만드는 업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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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1위 통신사인 NTT 도코모 카즈히로 요시자와 대표와는 내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5G(5세대 통신) 협력 방안과 함께 갤럭시 스마트폰 현지 공급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점쳐진다. 이 부회장은 지난해 5월과 올해 5월 일본 출장 당시 NTT 도코모 경영진을 만난 바 있으며, 요시자와 대표는 이날 개막식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 관계자는 "현재까지 이 부회장이 럭비 월드컵 개막식에 참석하는 것만 알고 있다"며 "일본 재계 인사와 미팅 여부는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