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현지시간) 독일 뭔헨 국제가전전시회에서 처음 공개된 화웨이의 신형 플래그십 스마트폰 '메이트 30'. © 로이터=뉴스1
메이트 30은 지난 5월 미국 정부의 수출규제 조치로 구글·퀄컴 등 미국 IT 기업과 거래가 제한된 이후 화웨이가 처음으로 선보인 스마트폰이다.
메이트 30 시리즈에는 화웨이의 5G 통합 프로세서(AP) '기린990'이 탑재됐다. '지금까지 출시된 가장 정교한 스마트폰 칩셋'이라는 것이 화웨이의 설명이다. 5G뿐 아니라 4G 이동통신망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메이트 30은 미 정부의 블랙리스트에 오른 화웨이가 구글의 지원 없이 처음으로 발표하는 스마트폰이기도 하다. 운영체제(OS)로는 구글 안드로이드를 기반으로 한 'EMUI 10'이 탑재됐다.
메이트 30에는 또한 구글맵, 지메일, 유튜브, 플레이스토어 등 구글의 필수앱도 설치되지 않았다. 구글로부터 필요한 라이센스를 발급받지 못하기 때문이다. 대신 자체 앱스토어를 제공해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을 설치가 가능하다는 게 화웨이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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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필수앱을 사용할 수 없는 스마트폰이 내수시장이 아닌 해외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의문이 끊이지 않고 있다. 리서치 기업 가트너의 아네트 짐머만 부회장은 CNBC에 "이런 휴대전화에 얼마나 많은 사람이 타협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불확실성이 많다"고 지적했다.
화웨이의 메이트 30 스마트폰. © AFP=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