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성펀드' 주목…"조국펀드 아니고 익성펀드"

머니투데이 오진영 인턴 2019.09.20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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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펀드'아닌 '익성펀드'라는 주장 제기돼…실시간 검색어 등장

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한 '익성펀드' / 사진 = 다음 실시간검색어 캡쳐실시간 검색어에 등장한 '익성펀드' / 사진 = 다음 실시간검색어 캡쳐


조국 법무부 장관(54)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PE의 투자사로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익성이 지목된 가운데 '익성펀드'란 키워드가 관심을 끌고 있다.



20일 포털사이트 '다음'에서는 '익성펀드'가 실시간 이슈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커뮤니티에서는 '익성펀드'가 포함된 글이 연달아 올라오면서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날 검색어에 등장한 '익성펀드'는 지난 19일 '조국 의혹'의 핵심 인물로 지목되는 조 장관의 조카 조모씨가 사채시장에서 현금화한 10억3000만원을 익성 회장에게 건넨 정황이 드러나면서, 조 장관을 지지하는 언론을 중심으로 "조국 펀드가 아닌 익성 펀드"라는 주장이 제기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진행자인 김어준씨는 19일 방송을 통해 "코링크PE가 처음 설립된 2016년 투자제안서를 살펴보면 내용이 거의 익성을 위한 것"이라면서 "코링크가 익성 자금을 조달한 내용이 핵심이다. 익성을 압수수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방송에 패널로 출연한 서기호 변호사 역시 "5촌 조카 녹취록에도 익성이 드러나면 안 된다는 이야기가 나온다"면서 "익성이 (사모펀드의)주인이라는 증거다. 조국 펀드가 아니라 익성 펀드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익성을 압수수색해 달라는 청와대 청원. / 사진 = 청와대 청원 홈페이지 캡쳐익성을 압수수색해 달라는 청와대 청원. / 사진 = 청와대 청원 홈페이지 캡쳐
이에 19일 청와대 청원 홈페이지에는 "사모펀드 주인으로 의심받는 익성을 조사해 달라"는 청원까지 등장했다.


청원인은 "무슨 이유에선지 사모펀드의 경우 조국 부부가 모든 것을 운영한 실소유주처럼 몰고 간다. 언론이 전문 사기단으로 매도하고 있다"면서 "코링크PE 중심에는 익성이 있다. 익성을 압수수색하는 것이야말로 사모펀드 의혹을 해결하는 핵심"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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