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C 시장, 누적 거래대금 2조 돌파…출범 5년여만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19.09.20 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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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평균 거래대금도 증가세… 올해 27억으로 3년새 4배 증가

금융투자협회는 20일 K-OTC시장 누적거래대금이 2조원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시장 출범 5년 1개월만이다.

K-OTC시장은 지난 2014년 8월 금융투자협회가 운영하던 비상장주식 장외 매매시장인 '프리보드'를 확대 개편한 장외주식시장이다.

지난해 3월 시장 출범 후 3년 7개월만에 거래대금 1조원을 돌파한 후 2조원을 넘기기까지는 1년 6개월이 걸린 셈이다.



일평균 거래대금도 증가 추세다. 2016년 6억5000만원 수준에서 2017년 10억9000만원, 올해 27억3000만원으로 3년새 약 4배 늘었다.

금투협은 △소액주주의 중소·중견기업 양도소득세 면제 △증권거래세 인하 △K-OTC시장에서 성공적으로 상장하는 사례가 늘어난 것을 시장 활성화 배경으로 꼽고 있다. 시장 개설 후 상장한 사례는 총 10건으로 코스피 3사, 코스닥 6사, 코넥스 1사다. 현재 K-OTC 기업 중 지누스(코스피), 피피아이(코스닥) 등 2개사도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에 투자자 및 기업들의 관심이 증가했다는 분석이다. 실제 K-OTC 시장 일평균 거래대금은 증가 추세다. 2016년 6억5000만원 수준에서 2017년 10억9000만원, 올해 27억3000만원으로 3년새 약 4배 늘었다.

이환태 K-OTC부 부장은 "기업의 적정가치 평가와 이미지 제고 등 K-OTC 거래의 장점이 부각되면서, 기업들의 진입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거래기업을 지속 확대하는 한편 투자정보 확충, 관련 제도 개선 등을 통해 시장 선순환 구조를 확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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