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노쇼' 더페스타 대표, 8시간 경찰조사

머니투데이 임찬영 기자 2019.09.20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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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더페스타 대표 소환조사 진행…피해 관중들 사기 혐의 등 형사고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7월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사진=뉴스1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지난 7월 26일 오후 서울 마포구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팀 K리그와 유벤투스 FC의 친선경기에 출전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사진=뉴스1


이탈리아 축구구단 유벤투스 소속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노쇼(No Show)' 논란을 수사 중인 경찰이 주최사 대표를 소환 조사했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지난 19일 오후 호날두 고발 사건과 관련해 주최사 더페스타 대표 로비 장을 오후 2시부터 소환해 8시간 동안 조사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고발장 및 참고인 진술과 압수물 분석결과를 토대로 유벤투스 초청 친선경기 유치과정에 대한 조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장씨를 2차 소환해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날 '호날두 노쇼' 사건 피해 관객들은 경찰에 형사고소도 제기했다. 피해자가 직접 형사고소를 진행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검사 출신인 오석현 LKB파트너스 변호사는 지난 7월 주최사 더페스타와 호날두 등을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호날두사태소송카페 법률지원단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 수서경찰서에 사기 및 업무상횡령 혐의로 로빈 장 더페스타 대표, 권오갑 한국프로축구연맹 총재, 고영준 티켓링크 대표를 고소했다.

앞서 유벤투스와 팀 K리그는 지난 7월 서울 마포구 상암동 서울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친선전을 치렀다. 당초 경기는 오후 8시에 시작될 예정이었지만 유벤투스 선수단이 경기장에 늦게 도착하는 바람에 예정된 킥오프 시간보다 57분이나 지연됐다. 호날두도 이날 출전하지 않으면서 '노쇼' 논란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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