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관광업계, 이 박박 갈며 아베 욕하고 있다"

머니투데이 정단비 인턴 2019.09.20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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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일본 주요일간지 6개중 4개 신문 1면 톱뉴스가 한국 관광객 반토막 … "일본 관광업종사자들 서너명만 모이면 아베정부 욕"

사진= 이미지 투데이사진= 이미지 투데이


일본 언론들이 '8월 일본을 찾은 한국인 여행객 수가 반토막 났다'는 내용을 19일 주요 뉴스로 보도한 가운데, 유재순 JP뉴스 대표는 "일본 여행종사자들이 이를 박박 갈 정도로 아베정권을 욕하고 있다"고 전했다.

20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는 재일 언론인 유재순 JP뉴스 대표가 나와 한국관광객이 반토막이 난 일본 상황을 상세하게 전해주었다.



유 대표는 19일 일본 6대 일간지 중 요미우리·아사히·마아니치·산케이 등 4개 일간지가 '지난달 한국 관광객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48.0% 줄었다'는 정부 발표를 1면 톱기사로 전한 상황을 설명했다.

최근 일본 정부 관광국이 발표한 수치에 따르면 7월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일본을 찾은 한국 관광객 숫자가 7.6% 감소했다. 반면 8월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8%나 여행객이 줄었다.



유 대표는 "이게 평균치인데 지방으로 가면 50%가 아니라 70-80%를 넘는 곳이 많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오이타현 여관호텔생활위생동업조합에 의하면 오이타현을 방문한 8월 한달 한국 관광객이 전년 같은 달에 비해 80% 감소했다"며 한국 관광객이 뚝 끊긴 일본의 상황을 전했다.

유 대표는 아베정부에 화가 나있는 일본 여행 종사자들의 상황을 전했다. 유 대표는 "현지에서는 도산의 말까지 나올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처했는데도 아베정부는 공식적으로는 문제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지를 취재한 일본 기자들의 말을 들어보면 서너 명이 앉기만 하면 아베 총리의 욕을 한다고 한다"며 말했다. 덧붙여 일본 관광업 종사자들이 "속된 말로 이를 박박 갈 정도로 욕을 하고 있다. 증오심에 불타 있다"고 일본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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