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기에 찔려 사망한 카신 모리스 - BBC 화면 갈무리
뉴욕 롱아일랜드의 오션사이드 고교에 재학 중인 카신 모리스(16)는 지난 16일 학교 인근에서 여자 친구 문제로 같은 학교 학생인 타일러 플래치(18)와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에 찔렸다.
한 형사는 “아이들은 그저 서서 구경만 했다. 그들은 싸움을 말리기는커녕 오히려 비디오를 찍는데 열심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친구들은 어느 누구도 모리스를 돕지 않고 방관했다”며 “요즘 아이들은 너무 이기적”이라고 개탄했다.
피의자인 플래치는 이전에도 무기를 소지하고 다른 사람을 공격한 일로 체포된 적이 있었다. 유죄가 확정되면 무기징역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경찰은 이왕에 촬영한 동영상이 있으면 이를 모두 경찰에 제출해 모리스가 어떻게 죽음에 이르게 됐는지 경위를 명확히 밝히는 게 이미 숨진 모리스에게 할 도리라며 협조를 요청했다고 BBC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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