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희상 의장, 슬로바키아와 의회외교…“한국의 핵심거점 파트너"

머니투데이 조철희 기자 2019.09.2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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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19일 안드레이 단코 슬로바키아 국회의장과 면담

문희상 의장, 슬로바키아와 의회외교…“한국의 핵심거점 파트너"


슬로바키아를 공식방문 중인 문희상 국회의장이 현지시간 19일 오후 브라티슬라바 안드레이 단코 슬로바키아 국회의장을 만나 양국 간 협력증진을 협의했다.

문 의장은 기자회견에서 "양국이 활발한 교역투자 중심으로 상생 협력하는 중요한 경제협력파트너로 발전한 것에 대해 높이 평가했다"며 단코 의장과의 교감을 전했다.



문 의장은 "대한민국으로서는 슬로바키아가 유럽의 성장엔진으로 불릴 정도로 눈부신 경제발전하고 있으며 유럽의 가운데 있기 때문에 여러 핵심 거점 파트너로서 훌륭한 조건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그는 "앞으로도 양국 의회 간 협력은 물론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을 공고히 하고 인프라, R&D(연구개발) 등 분야로 교류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단코 의장은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해 적극적인 지지를 표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조 지원을 부탁했다"고 했다.

단코 의장은 "슬로바키아는 아시아 중에서도 한국과 우호적관계 유지 중"이라며 "문 의장님의 방문이 더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양국 국회 간 상호 친선협회가 설립된 것도 좋은 관계를 증명해 주고 있다"며 "한국과 슬로바키아의 기업들이 전략적 파트너관계로서 좋은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했다.


한국과 슬로바키아는 1993년 수교 이래 정치‧경제‧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관계를 유지 발전시켜 오고 있다.

2004년 EU(유럽연합)에 이어 2008년 유로존에 가입한 슬로바키아는 EU시장에 대한 제한 없는 접근이 가능한 국가로 삼성전자, 기아자동차 등 100여 한국기업이 진출해 활발한 기업 활동을 영위 중에 있다.

특히 연 35만대 생산 규모의 기아자동차공장이 설립·가동되고 있어 유럽자동차 시장 공략의 교두보로 꼽힌다.

슬로바키아는 2016년 하반기 EU의장직, 2017~2018년 72차 UN의장직, 2019년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각료이사회 의장국을 수임하는 등 국제외교무대에서도 그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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