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헬스케어, 내년 성장 본격화…실적 가시성↑-유진

머니투데이 박계현 기자 2019.09.20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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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투자증권이 20일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에 대해 "내년부터 본격적인 재성장모드로 진입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대비 20% 하향한 8만원으로 조정했다.



유진투자증권은 3분기 셀트리온헬스케어의 실적추정치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65% 증가한 3502억원, 영업이익은 45% 증가한 291억원을 제시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위원은 "3분기에는 매출뿐 아니라 이익증가까지 동반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미국향 트룩시마 매출이 본격화되고, 램시마(인플렉트라)의 가격 하락세가 둔화되면서 변동대가 발생이 축소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내년에는 유럽의 램시마SC 판매, 미국의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판매 본격화, 미국 인플렉트라(램시마)의 사보험 채널 판매확대 등으로 성장세가 가팔라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 연구위원은 "램시마SC에 대한 허가는 예정대로 올 4분기에 완료될 것"이라며 "아직 판매단가를 공개하고 있지 않지만, 기존의 램시마 단가보다는 높고 휴미라보다는 낮은 수준이 될 가능성이 높아 램시마군 전체의 평균 단가는 상향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룩시마와 허쥬마의 판매도 내년 본격화되면서 내년 미국시장에 이익률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인플렉트라(램시마)는 사보험 1위인 유나이티드헬스에 우선처방약품으로 등재돼 오는 10월부터 적용되고, 여타 보험사들에도 순차적으로 확대되며 매출 성장에 힘을 보탤 것으로 전망했다.


유진투자증권은 내년 연간 실적추정치로 매출액은 올해 대비 49% 증가한 1조7077억원, 영업이익은 188% 증가한 2042억원을 제시했다.

한 연구위원은 "국내 바이오 관련 업종지수가 2018년 고점대비 69~85% 급락했다"며 "그간 바이오 관련주의 주요 투자 잣대는 파이프라인 가치였지만, 업종 급락 이후 투자자들은 가시성 높은 결과를 더욱 중요시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런 관점에서 램시마, 트룩시마, 허쥬마, 램시마SC를 앞세운 셀트리온헬스케어는 투자자 눈높이에 부합하는 성장을 시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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