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SK전 직후 완투 기념구를 꼭 쥔 이영하. /사진=박수진 기자](https://thumb.mt.co.kr/06/2019/09/2019091922293949619_1.jpg/dims/optimize/)
이영하는 지난 19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 원정 더블헤더 2차전에 선발 등판, 9이닝을 완투하며 4피안타(2홈런) 무사사구 8탈삼진 3실점으로 팀의 7-3 승리를 이끌었다. 두산은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잡으며 선두 SK를 2.5경기 차로 쫓아갔다.
경기 후 기념구를 꼭 쥔 채 인터뷰에 임한 이영하는 "1차전을 이기니 스스로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2차전도 이겨야 팀이 유리한 고지에 올라설 것이라 봤다. 공격적으로 던진 것이 잘 먹혀들었다. 완투와 15승을 한 것도 기분 좋지만 더블헤더를 모두 가져왔다는 점이 더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리그 선두 SK, 더군다나 KBO리그 '에이스'인 김광현과 선발 맞대결을 펼쳤는데도 주눅들지 않았다. 이영하는 "오늘은 실투가 2개 나왔는데 상대 타자들이 잘 받아쳐 2개의 홈런을 맞았다. (상대가 김광현 선수라) 3실점한 뒤 점수를 더 주면 이기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거기에 맞춰 막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되돌아봤다.
이날 경기로 이영하는 오는 11월 열리는 프리미어12 대표팀에 선발될 자격이 있음을 스스로 보여줬다. 토종 우완 가운데 최다승을 거뒀기에 가능성도 충분하다. 지난 3일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 예비 엔트리(60명)에도 선발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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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대한 질문에 이영하는 망설임 없이 "국가대표라는 꿈은 언제나 항상 갖고 있다"고 욕심을 드러낸 뒤 "물론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이번 시즌을 잘 마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