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력받은 삼성바이오로직스, '바이오 시총 1위' 탈환

머니투데이 김근희 기자 2019.09.19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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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거래일 연속 오르며 주가 30만원선 회복…234일만에 시가총액 셀트리온 제쳐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 /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3공장 전경 / 사진제공=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바이오로직스 (791,000원 ▼11,000 -1.37%) 주가가 6거래일 연속 오르며 바이오·제약업종 시가총액 1위를 탈환했다. 3분기 실적 기대감에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성장세가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전일보다 1만3000원(4.11%) 오른 32만9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주가는 지난 9일 이후 6거래일 연속 상승했고, 두 달여 만에 30만원 선을 회복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은 21조7683억원으로 셀트리온 (179,700원 ▲1,000 +0.56%)(21조6247억원)을 넘어섰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시가총액이 셀트리온을 제친 것은 지난 1월28일 이후 234일만이다. 코스피 전체로는 7위에 올랐다.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가 상승한 것은 3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 2분기 다소 주춤한 실적을 내놨다. 개별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780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7.7%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54억원을 기록했다.



바이오의약품 제조를 위해서는 2년마다 정기 유지보수를 해야하는데 이 과정에서 공장 가동률이 감소했고, 실적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증권업계에는 그러나 공장 가동률이 정성화되면서 3분기부터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구완성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정기보수 이후 공장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다"며 "올 3분기 개별 영업이익은 251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흑자전환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성장세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주가 강세 요인으로 꼽힌다. 진홍국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올 상반기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순이익도 흑자전환했다"며 "자회사 실적호조와 파이프라인 확대는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가치를 높이기에 충분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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