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관광객 반토막에…日 "딴 국가 두자릿수나 늘어"

머니투데이 김주동 기자 2019.09.1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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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가 장관 "올해 들어 전년비 3.9% 증가, 내년 4000만명 목표 달성 노력"

/사진=AFP/사진=AFP


지난달 일본에 간 한국인이 전년 같은 달보다 48% 줄었다는 자국 통계에 대해 일본정부가 "다른 나라 관광객은 많이 늘었다"고 반박했다.

19일 산케이신문 등에 다르면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인 관광객 급감 문제에 대해 "중국은 16%, 유럽과 동남아시아 관광객은 13%나 증가했다"고 말했다. 하루 전 일본정부관광국(JNTO)은 한일 갈등으로 인해 지난달 한국인 관광객이 48% 줄었다는 내용이 포함된 8월 관광통계를 공개했다.



스가 장관은 이날 또 "올해 들어 8월까지 총 외국인 관광객은 3.9% 늘었다"면서 일본정부가 목표로 하는 내년 4000만 관광객 달성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도 나타냈다.

하지만 일본은 한국인이 크게 줄면서 지난달 전체 방일 외국인 관광객도 11개월 만에 감소(전년비 2.2%)를 기록했다. 관광시장의 40%를 차지하는 중국인이 지난달 100만명 넘게(100만600명, 16.3%↑) 찾았지만 한국의 보이콧 여파가 강했다.



일본종합연구소 나루세 도기 연구원은 지난달 말 산케이신문에 "다른 나라에서 방일객이 늘어도 줄어든 한국인 공백을 보충하기 어렵다"면서 한계를 지적한 바 있다.

한편 일본정부관광국은 25일 최근 관광통계 분석 및 외국인 관광객 유치 방안에 대해 기자들을 대상으로 설명회를 가질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을 크게 늘리며 경제 살리기에 나선 일본은 지난해 관광객 3000만명을 돌파했으며, 내년 도쿄올림픽을 계기로 4000만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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