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은 지난 2007년 조미식품을 제조, 판매하는 삼조쎌텍을 인수해 지난 2014년 동원홈푸드에 흡수합병했다. 프랜차이즈 식당이나 외식업체, 급식전문회사, 종합식품회사 등으로 소스, 드레싱, 시즈닝 등을 공급하는 B2B 소스 사업과 B2B 식자재 유통사업을 진행해왔다.
외식 시장이 커지면서 B2B 소스 수요가 늘어 조미식품 시장도 커지는 추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국내 조미식품 시장은 지난해 약 4조1362억원으로 전년 대비 5.2% 늘었다. 약 80% 이상이 B2B 시장에서 판매되고 20%는 소매판매된다. 조미식품 시장 1위업체는 오뚜기로 지난해 생산액이 5742억원이며 대상, CJ제일제당, 동원홈푸드가 뒤를 따르고 있다.
동원홈푸드는 최근 프랜차이즈 본사와 잇따라 식자재 공급 계약을 체결하는 등 식자재 유통사업도 강화하고 있다. 지난 5월 SND CPR과 연 50억원 수준의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이자카야 프랜차이즈 '산카이' 40여점에 식자재를 납품하는 내용이다. 아울러 지난 8월 주점 프랜차이즈 1943을 운영하는 위벨롭먼트와 계약을 체결한데 이어 이날 돼지고기 특수부위 전문 프랜차이즈 뚱보집을 운영하는 엘에이치케이컴퍼니에도 식자재를 공급키로 했다.
동원홈푸드 관계자는 "조미분야 전문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B2C 영역 등 사업 확장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