팁스 운영사 11개 신규 선정…"지방 창업 활성화 기대"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19.09.19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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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사 56개로 확대…"지방창업·중견기업 연계 등 효과 기대"

팁스 운영사 11개 신규 선정…"지방 창업 활성화 기대"


중소벤처기업부가 19일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사업 팁스(TIPS) 운영사로 11개 기관을 신규 선정했다. 이번 선정으로 팁스 운영사는 총 56개사가 됐다.

팁스는 액셀러레이터나 벤처캐피탈(VC) 등 운영사로 지정된 민간 스타트업 보육기관이 선투자한 기업을 추천하면 정부가 연구개발(R&D)·사업화 지원, 후속투자 등 최대 10억원을 매칭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달 기준 누적 804개의 스타트업이 팁스 지원을 받았다.



중기부는 이번에 새로 지정한 운영사들이 △지방 △선배 벤처인 △중견기업 출자 △4차산업 전문투자 등의 특징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비수도권 소재 운영사를 확대하면서 창업 생태계의 다양성이 풍부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선정된 비수도권 운영사는 한국과학기술지주(대전), 대덕벤처파트너스(대전), 부산지역대학연합기술지주(부산), 더존홀딩스(강원) 등 4개사다. 강원 지역 내에 팁스 운영사가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견기업인 더존홀딩스는 빅데이터 관련 자사 역량을 기반으로 빅데이터 관련 스타트업을 투자보육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선배 벤처인들이 운영하는 액셀러레이터도 신규 운영사로 선정됐다. 권도균 전 이니시스 대표가 운영하는 프라이머와 이한주 전 호스트웨이 대표가 운영하는 스파크랩 등 2개사다. 양사 모두 국·내외 유명 창업가들이 운영하고 있어 후배 스타트업에게 다양한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하고 네트워킹 등을 지원할 것으로 전망된다.

벤처캐피탈 최초의 코스닥 상장사인 DSC인베스트먼트가 출자해 설립한 슈미트, 중견기업인 호반건설이 운영하는 플랜에이치벤처스도 팁스 운영사에 합류했다. 또 캡스톤파트너스, 벤처스퀘어, 데일리파트너스 등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바이오 등 4차 산업혁명 분야 초기기업 전문 투자사 3곳도 신규 운용사로 선정됐다.

이번 신규 지정된 운영사는 총 6년의 사업권을 부여받게 된다. 중기부는 앞으로 '프리 팁스-팁스–포스트 팁스'로 이어지는 성장단계별 지원체계를 고도화하고 2022년까지 연간 500개의 신규 유망창업팀을 키워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서울시 빅데이터 캠퍼스'와의 협업, 푸드테크 스타트업을 위한 '팁스 그라운드'·2020년 하반기 완공예정인 '대전 팁스타운' 설립 등 지원내용도 다양화하겠다고 말했다.


권대수 중기부 창업진흥정책관은 "역량 있는 운영사의 지속적인 확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제도 개선을 통해 팁스가 민간주도의 대표적인 기술창업 사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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