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사진=김복준 페이스북 캡처
김복준 한국범죄학연구소 연구위원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간밤에는 거의 뜬눈으로 지새웠다"며 "33년(마지막 사건 기준28년) 만에 화성연쇄살인사건의 용의자가 확인돼 경기남부청 미제사건수사팀에서 수사 중임이 밝혀졌기 때문"이라는 글을 올렸다. 그는 1980년 당시 형사로 활동했으며 화성연쇄살인사건을 다룬 영화 '살인의 추억'에서 송강호가 연기한 형사 박만두의 실제 모델로 알려져 있다.
또한 "연쇄살인사건 2건 피해자의 속옷 등 유류품에서 검출한 DNA와 대조해 일치했다고 하니 거의 맞다. 나머지 사건 증거품이 없는 것들은 범인 고유의 수법, 이를테면 결박 매듭 등을 근거로 해서 대조하면 동일범으로 인정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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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경찰이 앞으로 1~2달 정도 조사해서 전체사건의 범인인지 판단하고 최종 결과를 낸다고 한다니 주목하고 지켜봐야 한다"면서 "한편 포천여중생 매니큐어 살인사건만 해결된다면 나의 형사 인생의 소명은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