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준호 감독과 배우 송강호 /사진= 뉴시스
영화에서는 주먹구구식의 지역토박이 형사 박두만(송강호)과 서울 시경에서 자원해 온 젊은 형사 서태윤(김상경)이 주축이 돼 사건을 추적한다. 영화에서 이들은 현실과 마찬가지로 범인을 잡지 못한다.
봉준호 감독은 과거 영화 '살인의 추억' 10주년 행사에서 영화 마지막 장면의 의도를 설명한 적 있다. 봉 감독은 "오늘 이 행사를 한 이유도 저는 범인이 이 행사에 올 것이라고 생각했다" "(범인은) 과시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고 자기가 한 행동이나 디테일한 부분들이 매체를 통해 드러나길 바라는 사람이다"고 말했다.
봉 감독은 이어 "그런 성격을 가진 사람이기 때문에 "배우들과 술 마시면서도 이야기를 한 건데 (범인은) '개봉하면 영화를 보러 올 것이다' 그래서 라스트 신을 송강호 배우가 카메라를 보게끔 연출한 것도 극장에 온 범인과 실패한 형사가 마주하기를 의도한 것도 있었다"라고 마지막 장면의 의도를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