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정배 무소속 의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딸에게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천 의원은 딸에게 이번 해외 공관 국감때 딸과 가까운 직원이 있으면 알려달라는 내용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천 의원은 공관장이 아닌 공관 하급직원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딸에게 메시지를 보냈다고 밝혔다./사진=뉴스1
천 의원은 18일 국회에서 개최된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자신의 딸에게 "내가 이번 국감은 구주반에 속해 프랑스, OECD, 벨기에, EU, 모로코, 이집트, 이탈리아, 아제르바이잔, 조이아(트빌리시 분관) 공관에 갈 예정"이라며 "혹시 너와 가까운 직원들 있으면 알려주고 내가 가서 도와줄"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냈다.
천 의원의 문자는 내달 초부터 진행되는 국정감사 중 딸과 가까운 직원들을 도와주겠다는 뜻으로 해석되고 있다.
외교관으로 일하는 천 의원의 둘째 딸은 2016년 6월 상임위 배정 기간 중 언급되기도 했다. 당시 서울신문은 천 의원이 외교통일위원회에 가고 싶어도 못 가는 이유가 있다는 보도한 바 있다. 당시 천 의원의 둘째 딸이 여성 외교관으로는 처음으로 이란에 파견됐고, 딸이 아버지의 부담 없이 맹활약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천 의원은 2018년 8월부터 20대 국회 후반기 외통위 소속으로 활동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