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美 수소충전소 사업에 1200억원 투자

머니투데이 우경희 기자 2019.09.18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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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너지 니콜라 10억달러 유증에 1억달러 참여…한화큐셀 통해 충전소 모듈 공급도

한화, 美 수소충전소 사업에 1200억원 투자


한화그룹 계열사 한화에너지가 미국 스타트업 니콜라가 진행 중인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현지 수소연료전지차 충전 사업에 투자한다고 18일 밝혔다.

한화에너지는 니콜라의 10억달러 규모 유상증자에 1억달러(1190억원) 규모로 참여한다. 이탈리아 상용차 업체 CNH, 자동차 부품업체 보쉬 등도 유증에 참여했다.



니콜라는 오는 2021년 양산을 목표로 수소전기트럭 3종을 개발했다. 북미 지역에 수소 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유증을 진행하고 있다.

니콜라는 2021년까지 17개, 2027년까지 700개 수소충전 네트워크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수소충전소에는 태양광발전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수소생성기도 설치한다는 방침이다.



한화는 태양광 셀과 모듈을 만드는 한화큐셀을 통해 니콜라 수소충전소에 태양광 발전 모듈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한화큐셀은 미국 내 가정용 태양광 모듈 공급 점유율 1위다.

한화는 이번 유증 참여로 한화에너지를 통해 신시장 개척에도 나설 수 있게 됐다. 수소는 한국과 일본, 북미 등에서 차세대 모빌리티의 핵심 에너지원으로 각광받고 있다.

한화에너지는 그룹 발전 전문 자회사다. 국내서는 여수산업단지 등에 건설된 열병합발전소 운영을 통해 수익을 낸다. 2016년에는 한화큐셀의 태양광발전 사업을 인수해 글로벌 태양광발전 사업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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