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만순 한국투자파트너스 상무가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제3회 머니투데이-IPO컨퍼런스'에서 '바이오 업종 장기침체 우려, 반등 가능성은?'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br><br>3회째를 맞는 'IPO 컨퍼런스'는 '2020년 IPO 시장 유망업종 전망'이라는 대주제로 자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차세대 업종을 전망하고자 마련됐다. / 사진=김창현 기자 chmt@
그는 직원 7명으로 출발한 길리어드 사이언스(Gilead Sciences)를 소개하며 "이 회사가 몇년 전에 C형 간염을 완치하는 약 '소발디'(Sovaldi)를 만들었다. 12주만 먹으면 되는데 약값이 83만불(약 1억원)"이라며 "회사 매출액이 32조원이었는데 이 중 순이익이 17조원이었다"고 말했다.
최근 신라젠을 비롯한 바이오기업들의 임상시험 실패로 바이오시장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확산되는 데에 "임상시험의 성패는 개별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임상시험은 '시장크기와 성공률의 게임'이고 임상설계는 예술"이라며 "회사전략에 의해 시장사이즈를 늘리려고 공격적으로 임상시험을 하면 실패하지만 허가만 받으려고 하면 성공률이 높아진다. 이런 (개별사례들을) 일률적으로 설명할 수 없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황 상무는 "신약이 보험에서 커버가 가능한지도 향후 이슈가 될 것"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보험수가 개발 등 정책이 시장을 받쳐줄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