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 확산, 이틀만에 경매가격 36% 껑충

머니투데이 정혜윤 기자 2019.09.18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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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F 발생에 따른 정부 이동제한 조치로 이날 국내 돼지 도매시장 중 일부만 경매 진행

(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18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돼지고기를 고르고 있다. 2019.9.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18일 오후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돼지고기를 고르고 있다. 2019.9.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경기도 파주시에 이어 연천군 돼지농가에서도 아프리카돼지열병(African Swine Fever·ASF)이 발생한 가운데 이틀새 돼지고기 경매가격이 36% 뛰었다.

18일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오후 4시 기준 전국 돼지고기 평균 경매가격은 6202원으로 이전 경매일보다 227원(약 3.7%) 올랐다. 이는 ASF가 발생하기 이전인 16일 평균 가격(4558원) 보다 36% 증가한 수치다.



축산물품질평가원은 이날 오전 "ASF 발생에 따른 정부 이동제한 조치로 이날 국내 돼지 도매시장 12곳 중 협신식품, 농협나주 등 2곳에서만 경매가 이뤄진다"고 공지했다.

협신식품 경매가(낙찰두수 259)는 6632원으로 전날보다 621원 올랐고, 농협나주(낙찰두수 95)는 5053원으로 전날보다 1046원 올랐다. 김해축공(낙찰두수 16)과 부경축공(낙찰두수 15)은 전날 유찰된 소량 물량에 대해 경매가 진행됐다.



전날 ASF 발생 이후 당일 전국 돼지고기 1+등급 도매가격은 6268원으로 전일대비 33.6%, 전년동월대비 13.1% 뛰었다. 1+등급, 1등급, 2등급 등을 포함한 전체 평균 가격은 5975원 전일대비 31.1% 전년동월대비 10.4% 증가하는 등 오름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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