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돼지열병 포천 찾아 "전광석화처럼 신속 방역"

머니투데이 안재용 기자 2019.09.18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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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이 총리, 포천 밀집사육단지·거점소독시설 방문…"AI 대처처럼 단기간에 승부 봐야"

(포천(경기)=뉴스1) 안은나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오전 경기 포천시 거점세척 소독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급성형의 경우 치사율이 100%이며 백신이 개발돼 있지않다.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첫 확진 판정이 나온데 이어 18일 연천에서도 한 양돈농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19.9.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포천(경기)=뉴스1) 안은나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8일 오전 경기 포천시 거점세척 소독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아프리카돼지열병은 돼지에만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질병으로 급성형의 경우 치사율이 100%이며 백신이 개발돼 있지않다. 지난 17일 경기도 파주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첫 확진 판정이 나온데 이어 18일 연천에서도 한 양돈농가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2019.9.18/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차단방역을 점검하며 "전파경로가 어떻게 됐느냐와 상관없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전광석화처럼 신속하고 단호하게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이날 경기 포천시 소재 밀집사육단지와 거점소독시설을 방문해 이 같이 밝혔다. 총리가 현장을 찾은 것은 지난 16일 경기도 파주에서 국내 최초로 발생한 ASF 확산을 막기 위해서다. 전일 연천에서도 추가 발생했다.



이날 방문에는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과 위성환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 이재명 경기지사, 이계삼 포천부시장, 김태환 농협중앙회 축산경제대표, 정석찬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 등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우선 농협 공동방제단이 참여하는 밀집사육단지 소독현장을 점검하고 소규모 농장 등 취약농장에 대한 빈틈없는 방역조치를 당부했다.



이 총리는 "ASF도 기본적으로 바이러스기 때문에 AI와 비슷한 속성이 있을 것"이라며 "유례없이 성공적으로 방역했던 AI 방역 결과를 돌이켜보면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 건지가 자명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신속하고 단호하게, 필요한 때는 군과 경찰 도움을 항상 얻어달라"고 덧붙였다.

이후 이 총리는 인근 거점소독시설을 찾고 소독시설과 장비 작동상황을 살폈다.


이 총리는 "2010년 구제역이 굉장히 창궐했을 때도 파주였다"며 "특별히 취약해서가 아니라 밀집 사육이 많다던가 광범위하다던가 하는 특징이 있을 것으로 이번에는 그 때보다 빨리 단기적으로 승부를 내야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차량 뿐 아니라 대인소독까지 철저히 하는 등 차단방역에 힘써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는 "이번 돼지열병이 안 왔으면 더 좋았겠지만 기왕에 온 것 최단 시일내 진압을 하면 국민들이 더 신뢰해 줄 것"이라며 "신뢰를 확고하게 하는 기회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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