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지영 "조국, 힘내세요…총공세는 곧 막바지란 뜻"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9.09.18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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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영 작가 /사진=김창현 기자공지영 작가 /사진=김창현 기자


소설가 공지영이 조 국 법무부 장관을 향해 "힘내십시오"라고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조 장관과 가족을 둘러싼 각종 의혹들에 대해서는 마귀는 '구마의식'(驅魔儀式·마귀를 쫓는 종교의식)에서 공포와 위축을 조장하는 방법으로 의식을 도중에 멈추려 한다며 조 장관이 건재하길 응원했다.



18일 공지영은 이날 SNS(사회연결망서비스) 페이스북과 트위터 등에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
/사진=공지영 트위터/사진=공지영 트위터
그는 글에서 미국 정신과 의사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스콧 펙의 저서 '거짓의 사람들'을 인용해 "'거짓의 사람들' 말미에 구마의식에 참여한 이야기가 나온다. 그는 단순 옵서버였는데 구마 막바지에 코너에 몰린 마귀가 말한다 '당장 이걸 멈추라고 말해 안 그러면 여기서 내가 네 딸에게 들어갈 거야.' 순간 공포를 느낀 그는 훗날 술회한다. 하마터면 스톱! 이라 할 뻔했다. 악은 처음부터 끝까지 거짓이라는 걸 깜빡했던 것이다. 그들이 원하는 것은 내 공포와 위축이었다"고 말했다. 구마의식을 '검찰 개혁'에, 이를 주도하는 조 장관을 구마의식을 행하는 사람에 비유한 셈이다.

그는 이어 "조국 장관님 힘내십시오"라면서 "총공세를 한다는 건 막바지란 이야기"라고 강조했다.



공지영은 또 다른 글에서 "120만건의 기사 -언론. 최순실 국정농단보다 더한 70여회 압수수색 -검찰. 이 둘이 한 달이 넘도록 'No Japan'을 잊게 만들고 내놓은 결과물. 15줄짜리 공소장"이라며 언론과 검찰을 싸잡아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걸 비판하는 언론 하나 없다. 모두 미쳤다"면서 "제정신인 시민들이 지켜내야 한다. 검찰개혁"이라고 썼다.

앞서 공지영은 지난달 조 장관이 후보자이던 시절 각종 의혹에 휩싸이자 수 차례 글을 써 지지를 선언했다.

지난달 21일 공지영은 "상황이 꼬이고, 100가지가 충돌할 때 처음으로 돌아가 생각하면 좋겠다"며 "나는 조국을 지지한다. 적폐청산 검찰개혁 절절했고, 그걸 하겠다는 문프('문재인 프레지던트'란 뜻의 인터넷 조어·문재인 대통령)를 지지했으니까"라고 말했다. 이어 "문프께서 그걸 함께할 사람으로 조국이 적임자라 하시니까. 나는 문프께 이 모든 권리를 양도해드렸고 그분이 나보다 조국을 잘 아실테니까"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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