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7일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회에 앞서 콘텐츠 산업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제공=뉴시스
같은 시간 스튜디오드래곤 (40,450원 ▼400 -0.98%)은 3.61%, 제이콘텐트리 (14,250원 ▼80 -0.56%)는 1.47%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초록뱀 (5,400원 ▼250 -4.42%) 15.54% △에이스토리 (10,500원 ▼200 -1.87%) 9.31% △삼화네트웍스 (1,401원 ▼50 -3.45%) 10.23% △SBS콘텐츠허브 (5,370원 ▲190 +3.67%) 7.77% △위지윅스튜디오 (2,020원 ▼65 -3.12%) 7.25% △소리바다 (55원 ▼95 -63.33%) 4.00% △덱스터 (6,940원 ▼130 -1.84%) 5.12% △NEW (3,050원 ▼80 -2.56%) 5.31% 등이 일제히 강세다.
이날 행사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직접 참석해 "'콘텐츠 모험투자 펀드'를 신설하고 '콘텐츠 기업보증'을 확대해 향후 3년간 콘텐츠산업 지원 투자금액을 기존 계획보다 1조원 이상 추가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콘텐츠사업 정책발표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정책방안의 주요골자는 △정책금융 지원 △가상현실·증강현실·혼합현실을 활용한 실감콘텐츠 육성 △신 한류 활용 등이다. 2022년까지 투자 4500억원, 보증 7400억원 등 콘텐츠 산업에 정책 금융 총 1조원 이상이 추가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 시각 인기 뉴스
2020년부터 신설되는 '콘텐츠 모험투자펀드'가 조성되면, 기획·개발, 제작 초기 단계에 있거나 소외 분야 등 기존에 투자가 어려웠던 분야 기업도 가능성만 있다면 투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린다.
정부의 이런 정책방향은 하반기 글로벌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시장 확대와도 무관하지 않다. 오는 11월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하는 애플TV+를 시작으로 △넷플릭스 △아마존 △디즈니 △AT&T 워너미디어 △NBC유니버셜 등 OTT 서비스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증권업계에선 국내 각 콘텐츠사가 넷플릭스 외 OTT와 오리지널 제작에 돌입할 경우 최소 10~20% 내외의 주가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이미 글로벌 OTT 사업자 넷플릭스가 10편 이상의 한국 오리지널 신작 라인업 구축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한상웅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OTT 사업자의 아시아 시장 진출에 따라 국내 콘텐츠 제작 관련 업체가 콘텐츠를 공급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아시아 권역 내 한국 콘텐츠의 경쟁력이 이미 입증됐고, 글로벌 OTT 사업자의 아시아 시장 진출과 함께 국내 콘텐츠의 수급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또 지상파 3사와 SK텔레콤은 이날 각사의 OTT인 푹(POOQ)와 옥수수'(oksusu)를 결합한 국내 OTT 웨이브(wavve)를 선보였다. 웨이브는 2023년말 유료 가입자 500만명, 연매출 5000억원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통신사업자는 이미 결합상품을 통해 IPTV, 인터넷 등의 점유율을 확대했던 만큼, SK텔레콤이 OTT 시장에서도 유료가입자를 빠르게 유치해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