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출규제, 소·부·장 해외 M&A로 맞대응

머니투데이 세종=권혜민 기자 2019.09.18 11:00
글자크기

KOTRA-금투협회, 해외 M&A 설명회 개최…해외 사모펀드 보유 선진국 중소기업, 법정관리기업 등 소개

삽화 /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삽화 / 사진=이지혜 디자인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일본 수출규제에 맞서 소재·부품·장비 국산화를 앞당기기 위해 국내 기업의 해외 인수합병(M&A) 지원에 나선다.

KOTRA는 한국금융투자협회와 공동으로 오는 25일 서울 여의도 금투센터에서 '소재·부품·장비 해외 M&A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설명회에서는 해외 사모펀드(PE)가 인수해 보유한 포트폴리오 중 소재·부품·장비 분야 선진국 중소기업 36개사를 소개할 예정이다. KOTRA는 펀드가 경영권을 보유한 곳 중 1000억원 이내의 중소형 기업을 전략적으로 선별했다. 소수 지분 인수 만으로는 기술 확보가 어렵고, 지나치게 큰 기업을 국내 중소·중견기업이 인수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점을 고려했다.

이와 함께 독일 등 선진국 법정관리기업 24개사도 다룬다. 이 가운데 소재·부품·장비 분야 기업이 17개사다. 국내기업 수요가 많은 아세안(ASEAN) 지역 M&A 매물과 지분매각 건 20여개도 안내한다.



KOTRA는 2013년부터 해외 M&A를 희망하는 국내 기업을 지원해왔다. 현재까지 성사된 계약만 총 53건이다. KOTRA는 앞으로도 중소·중견기업의 기술 인수형 M&A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장상현 KOTRA 인베스트코리아 대표는 "일본 수출규제에 대한 대응은 장기적으로 국산화를 통한 역량 제고가 해답"이라며 "모든 분야를 직접 국산화하려면 시간이 부족하므로 M&A로 과정을 단축해나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