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사우디 원자력공동연구센터’ 설립… ‘스마트’ 고도화 기술협력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19.09.18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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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IAEA 총회기간 중 ‘한·사우디 포괄적 원자력 연구개발 협력’ MOU

SMART 원자로 개요/자료=과기정통부SMART 원자로 개요/자료=과기정통부


올해 말 ‘한-사우디 원자력 공동연구센터’가 개소한다. 또 양국은 다목적 일체형소형원자로 ‘스마트’(SMART)의 표준설계 인허가와 건설 등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17일(현지시간) 국제원자력기구(IAEA) 정기총회가 열리고 있는 오스트리아 빈에서 사우디 왕립 원자력·신재생에너지원(K.A.CARE) 대표단을 만나 이 같은 내용의 ‘한·사우디 원자력 공동연구센터 설립 및 운영에 관한 협약’, ‘한·사우디 포괄적 원자력 연구개발 협력 MOU’(업무협약) 등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우리측 수석대표로는 문미옥 과기정통부 제1차관, 박원석 한국원자력연구원장이, 사우디 측에선 K.A.CARE 칼레드 알술탄 원장이 참석했다.

한-사우디 포괄적 원자력 연구개발 협력 MOU는 스마트 표준설계인허가 및 사우디 내 건설·인허가 지원, 혁신형 스마트 개발, 원자력안전 등 스마트 건설 및 상용화를 위한 기술협력, 한-사우디 원자력 공동연구센터 설립 등의 내용을 담았다.



과기정통부는 “양국이 공동으로 스마트 건설전 설계(Pre-Project Engineering, PPE) 결과물에 대한 국내 표준설계인가 획득을 추진하고, 사우디 건설허가를 지원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스마트 건설전 설계(PPE) 사업은 2015~2018년까지 한국과 사우디가 총 1억3000만 달러를 투자한 공동 프로젝트로 원자력연과 한전기술, 포스코건설, 두산중공업 등 국내 기업이 참여했다.

또 올해 말 ‘한-사우디 원자력 공동연구센터’를 개소해 사우디 원자력연구원 설립을 지원하고, 스마트 혁신요소기술개발, 안전해석 코드 등에 대한 공동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MOU 체결에 앞서 열린 양자회담에서 스마트 건설 전 설계 사업 완료 이후 후속 건설협력 방안에 대한 논의도 진행했다. 주로 스마트 인허가(표준설계인가, 건설허가), 비즈니스 모델 마련, 1호기 건설, 공동 수출 기반 구축 등 4개의 건설 협력 분야에 대한 구체적인 협력사항이 다뤄졌다.

문 차관은 “이번 MOU와 원자력 공동연구센터 설립 등을 통해 스마트 건설과 세계 소형 시장 진출을 위한 한-사우디 전략적 파트너십이 한층 강화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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