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체부, 영세 관광사업자 대상 '신용보증 지원사업' 확대

머니투데이 유승목 기자 2019.09.18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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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신용 영세업체, 신생 관광벤처까지 지원대상 늘려…내년에는 사업규모 300억원→500억원으로

문체부, 영세 관광사업자 대상 '신용보증  지원사업' 확대


문화체육관광부는 지난 5월부터 시행 중인 '신용보증 지원사업'을 개선해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담보력이 취약한 관광사업체 전반에 대한 신용보증 접근성을 높이고, 관광분야 신규업종에도 신용보증을 돕는다.

올해 처음 시행한 신용보증 지원사업은 중소 관광업체에 신용보증으로 정책자금을 융자해주는 것으로, 현재 4~8등급의 중저신용 관광업자를 대상으로 연리1%대, 최고 5000만 원 한도로 지원하고 있다.



하지만 3등급 이상 신용등급의 관광업체의 경우 담보력이 취약한데도 지원이 배제되고, 지원 가능한 최고한도도 낮아 관광업계에 실질적인 도움으로 이어지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또 사업 시행 당시 포함되지 않은 관광벤처기업 등 신생업종도 지원대상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필요성도 제기됐다.

문체부는 이 같은 문제점을 수렴해 신용보증재단중앙회, 농협은행과 협의해 △지원 대상 확대 △한도 상향 조정 △지원기간 연장 등을 골자로 한 사업 개선 방안을 마련했다.



개선안에 따르면 1~3 신용등급자에 해당하는 업체 중 연매출 10억 원 이내의 영세사업자와 관광진흥법령상 관광지원서비스업으로 지정된 관광벤처기업이 지원대상에 새롭게 포함됐다. 지원 한도도 최고 1억 원까지 상향 조정, 기존 신용보증을 통해 지원받은 업체라도 총 보증규모 1억 원 한도 내에서 추가 지원이 가능하다. 신용보증 지원 기한도 당초 오는 10월까지에서 사업예산인 300억 원 소진 시까지로 연장했다.

신용보증을 지원받고자 하는 업체는 오는 23일부터 12월10일까지 전국 136개 지점의 지역신용보증재단을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신용보증을 신청한 사업자는 10일 내외의 심사기간을 거쳐 지원 적격 여부를 판단 받는다. 각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선정 결과를 개별적으로 안내하고, 선정 업체는 9월23~12월17일(미소진 시 재연장 가능)까지 전국 농협은행 영업점에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문체부 관계자는 "새로 개선된 신용보증 지원사업으로 더욱 많은 영세 관광사업자와 기술력을 갖춘 벤처업체가 자금을 지원 받아 경영상의 어려움을 해소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문체부는 내년도 정부 예산안이 확정되면 이번 사업의 규모를 기존 300억 원에서 500억 원으로 확대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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