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사위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박지원 의원이 휴대폰으로 전송된 조국 딸의 동양대학교 표창장을 보고 있다./사진=뉴시스
검찰은 정 교수가 아들의 표창장 스캔 파일에서 동양대 총장 직인이 포함된 하단부만 잘라내 그림 파일로 만들고, 이를 딸 표창장 내용을 적은 한글 파일에 덧붙이는 방식으로 위조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어 검찰은 딸 표창장에 기재된 일자는 2012년 9월7일이지만 표창장 완성본 파일의 생성 시점이 2013년으로 딸의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를 준비하던 시기로 파악했다고 밝혔다. 이에 정 교수의 사문서위조 혐의 공소장의 범행 시점이 기존 2012년 9월7일경에서 컴퓨터 파일 생성 시기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야권에서는 이에 대해 날카로운 비난을 이어갔다. 김현아 자유한국당 원내대변인은 17일 페이스북에 "표창장 위조수법이 사뭇 영화 '기생충'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한다"며 "'기생충'의 주인공은 사소한 거짓말로 시작해 온 가족이 거짓말쟁이가 된다. 그 거짓의 종말은 파국"이라는 글을 올렸다.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도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동양대 표창장의 일련번호가 학과마다 다르다면서 동양대 총장을 '사짜'로 몰았던 민주당 의원이 어떻게 반응을 보일지 궁금하다"며 "'(조 장관의) 자녀 의혹이 사실이면 사퇴해야"라는 발언에 대해서 여전히 유효한지 답이 궁금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