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투약 의혹을 받는 그룹 아이콘의 전 멤버 비아이(23·김한빈)가 17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서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고 있다./사진=뉴스1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전담수사팀은 17일 오전 9시쯤 비아이를 불러 14시간 넘게 조사하고 마약류관리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비아이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렀지만 조사 과정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해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조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비아이는 대마초를 건네받아 피웠다는 부분은 인정했지만 대마초 흡입량, 횟수, 시기 등이 전날 경찰에 출석한 A씨의 진술과 다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이에 대해 추가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경찰은 조만간 양현적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를 소환해 비아이 마약 흡입 의혹 수사를 막기 위해 A씨를 회유하고 협박한 의혹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다.
앞서 A씨는 비아이 마약 흡입 의혹에 대해 진술을 번복한 바 있다. A씨는 진술을 번복한 배경에 양 전 대표의 회유와 협박이 있었다며 6월 국민권익위에 공익신고한 바 있다. 해당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양 전 대표는 협박, 범인도피 교사 등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