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특혜 채용비리 의혹을 받고 있는 KT에 대한 압수수색에 들어간 지난 7월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빌딩 앞에 빨간 불이 켜져있다. /사진=뉴시스
17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청 중대범죄수사과는 이날 구현모 커스터머&미디어부문장 사장, 김인회 KT 경영기획부문 부문장 사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고발 사건을 접수한 이후 지난 7월 이틀에 걸쳐 서울시 종로구 KT광화문 사옥 등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현직 KT 사장에 대한 조사로 황 회장에 대한 소환조사도 임박했다는 얘기가 나온다.
KT 새 노조 측은 황 회장이 정관계 인사 14명을 경영고문에 위촉하고 20억원을 지급했다는 의혹에 대해 수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노조 측은 고발장에서 "KT는 황 회장이 위촉한 로비사단의 경영고문 활동에 대한 어떠한 자료도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며 "(경영고문이) 실제로 출근했는지조차 확인되지 않고 있고 직원들은 물론 임원들조차 이들의 신원을 몰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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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의혹은 이철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3월24일 KT 경영고문 명단을 공개하고 KT가 2014년 1월 황 회장 취임 이후 정치권 인사, 군인과 경찰, 고위 공무원 출신 등 14명에게 자문료 명목으로 총 20억원에 이르는 급여를 주고 각종 로비에 이들을 활용했다고 밝히면서 불거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