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신임 법무부 장관이 9일 오후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 사진=과천(경기)=김휘선 기자 hwijpg@
특히 검찰은 정 교수가 아들이 받은 표창장에서 동양대 총장 직인 부분을 따로 오려낸 그림파일과 딸이 받은 표창장 내용이 적혀 있는 한글 파일도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다.
표창장 완성본 파일은 표창장에 적힌 2012년 9월이 아닌 지난 2013년 조 장관 딸이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 입시를 준비할 당시에 생성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아들 표창장에서 오려낸 총장 직인을 딸 표창장 위에 얹어 위조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이날 오신환 바른미래당 원내대표실에서 입수한 공소장에도 이러한 사실이 적시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정 교수의 사문서위조 혐의와 관련해 공소장에 "피고인은 딸의 인턴 경험 및 상훈 등 외부활동 등을 주요 평가 요소로 보는 특별전형을 통해 국내외 유명 대학원 등에 진학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자신이 근무하는 동양대 총장 명의의 표창장을 임의로 만들어주기로 했다"고 적시했다.
앞서 검찰은 조 장관 측에 표창장 원본을 제출하라고 했지만 조 장관 측은 '찾고 있다'면서 원본 대신 촬영한 사진만 제출했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16일 딸 조모씨를 비공개 소환조사했지만 표창장 위조 혐의에 대해 대부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교수는 이번 주 내로 소환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