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이글스의 최재훈(왼쪽)과 채드벨. /사진=OSEN
한화는 17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승리의 파랑새가 된 이는 외국인투수 채드벨이었다. 키움 강타선을 상대로 8이닝(111구) 2피안타 11탈삼진 무볼넷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채드벨은 시즌 10승(9패)째를 따냈다.
경기 뒤 채드벨과 호흡을 맞췄던 최재훈은 미소를 감출 수 없었다. 심지어 라커룸 문 밖으로 얼굴을 살짝 빼놓고는 인터뷰 중인 채드벨을 보고 "잘 던졌다"고 칭찬했다. 이어 팀 스카우트를 향해 "둘 다 잘 뽑았어. 최고!"라고 외쳤다. 최재훈이 지목한 이는 채드벨과 팀의 또 다른 외국인투수 워익 서폴드였다. 두 외국인투수의 활약에 만족한다는 뜻을 전한 것이다.
이날 한용덕 한화 감독은 "시즌 초반에는 채드벨의 볼 스피드가 떨어지면 심하게 맞았다. 하지만 변화구 구사 능력이 좋아지면서 경기에 이길 수 있는 능력이 생겼다. 완급 조절 능력이 향상됐고, 슬라이더 각도도 좋아졌다"고 칭찬했다. 최재훈도 "오늘 채드벨의 직구의 힘이 워낙 좋았다. 그리고 시즌을 치르면서 완급 조절 능력, 체인지업 등도 향상됐다"고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