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가 16일 오후 서울 종로구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문재인 정권의 헌정유린 중단과 조국 파면 촉구 삭발투쟁하고 있다. / 사진=홍봉진 기자 honggga@
황 대표는 전날 제1야당 대표로는 처음으로 삭발을 감행하고 "조국에게 마지막 통첩을 보낸다. 그 자리서 스스로 내려오라"고 말했다. 삭발식 이후 가진 기자회견서는 "국민 여러분께서 함께 해주셔야 한다. 제가 앞장서서 이겨내겠다"며 장외투쟁을 예고한 바 있다.
황교안 전 대표의 삭발 사진에 수염을 합성한 인스타그램 게시물. / 사진 = 인스타그램 캡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삭발식 모습을 정장과 수염을 붙여 합성한 사진.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검사 출신인 황 대표는 이제껏 안경을 쓰고 머리를 2대 8 가르마로 빗어 넘긴 '단정한 스타일'을 고수해 왔다. 황 대표에 대해 부정적이었던 진보 성향 커뮤니티서도 "잘 생겼다. 외국 배우 느낌이다"는 반응과 "게리 올드먼 같다. 황 대표를 싫어하지만 인물은 괜찮다" 등 호의적인 반응이 다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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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의 합성 사진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인 진보 성향 커뮤니티. / 사진 = 온라인 커뮤니티 캡쳐
여당과 정의당은 황 대표의 삭발에 대해 비판을 계속했다.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라디오 방송을 통해 "코미디 같다. 느닷없이 황 대표의 삭발이 뉴스거리가 되야 하나"고 주장했으며, 김동균 정의당 부대변인은 전날 논평을 통해 "머털도사도 아니고, 1야당 대표가 머리털로 어떤 재주를 부린다는 건지 알 길이 없다"고 비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