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한국닛산 전시장의 모습. /사진=뉴스1
닛산 관계자는 "해당 전시장 계약 종료는 상호 협의로 적합한 절차에 따라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해당 전시장은 원래부터 차량 2대 정도만 들어가는 협소한 곳"이라며 "운영 종료가 예정돼 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특히 불매운동이 시작된 후에는 판매량이 곤두박질쳤다. 지난달 닛산의 판매량은 58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8%나 급감했다.
지난 7일 외신을 통해서는 닛산의 한국 철수설까지 불거졌다. 이에 닛산 관계자는 "철수설 보도는 추측에 불과하다"며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고, 정상 근무 중"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영업 부진의 영향으로 닛산의 일부 딜러사는 이미 강제 휴무나 영업사원 감축 등 인력조정에 나서기도 했다.
여기에 닛산은 불매운동 후 일본차 브랜드 중 처음으로 전시장 문을 닫게 됐다. 자동차와 달리 의류 브랜드의 경우 이미 폐점을 한 곳이 나왔다. 유니클로 종로3가점, 월계점 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전시장 종료와 별개로 닛산은 이날 신차인 '뉴 맥시마'를 출시하며 철수설 불식 의지를 내비쳤다. 허성중 한국닛산 대표는 "소중한 국내 고객에게 최고의 제품과 서비스 제공을 위해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