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17일 서울 동대문구 콘텐츠인재캠퍼스에서 열린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 발표회에 앞서 콘텐츠 산업 전시부스를 둘러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AR(증강현실) 캐릭터 '아뽀키'를 만드는 에이펀의 부스를 가장 먼저 찾았다. 에이펀의 개발자는 '아뽀키'를 가리기며 "배우가 행동하면 스크린에 아뽀키가 나온다"고 설명했다.
아뽀키가 "아직은 신인이지만, 대통령님께서 응원해 주신다면 언젠가 더 유명한 셀럽이 되지 않을까요?"라고 하자 문 대통령은 "아주 세계적인 대스타가 될 거 같다. 파이팅해요"라고 화답했다.
뽀로로를 제작하는 오콘의 부스에서 문 대통령은 "전 세계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특별한 이유가 있나"라고 물었고, 회사 측은 "옆집 아이 같고, 애들이 볼 때 나보다도 더 부족한, 이런 느낌이 더 친근감이 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실감콘텐츠를 다루는 레티널의 부스에서 "앞으로 문화유산 같은 것을 가상체험하게 하면 좋겠다"고 아이디어를 제공하기도 했다.
이 시각 인기 뉴스
이달초 태국 방문 당시 런칭쇼를 가졌던 브랜드K 부스도 찾았다. 문 대통령은 태국 런칭쇼를 언급하며 "이게 태국뿐만 아니고 전세계를 향해서 똑같은 브랜드로 나가는 것인가"라고 물었고, 중소벤처기업부 관계자는 "네"라고 답했다.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세계에 브랜드K를 확실하게 각인시키는 작업을 계속 해야할 것 같다"며 "마스크, 화장품 등 K뷰티 제품이 제일 잘 나간다. 앞으로 K푸드, K뷰티 이런식으로 좀 영역을 확장하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이 선물한 브랜드K 에코백을 받은 문 대통령은 "화장품은 아시아 사람들의 나름대로의 특성이 있기 때문에, 우리나라 화장품이 아시아권에서 특히 인기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날 '콘텐츠산업 3대 혁신전략'을 통해 정책금융 1조원 추가 투자, 실감콘텐츠 육성, 신한류 개척 등의 계획을 발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콘텐츠인재캠퍼스에 최근 전용차로 도입한 수소차 '넥쏘'를 타고 와 눈길을 끌었다. 문 대통령이 '넥쏘'를 타고 공식일정을 소화한 것은 지난 10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방문 이후 두 번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