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제로페이 재단법인 인가 승인..10월 출범

머니투데이 구경민 기자 2019.09.1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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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내 100억원 출연금 확정..설립 등기 완료 등 후속작업 후 출범

중기부, 제로페이 재단법인 인가 승인..10월 출범


중소벤처기업부가 소상공인 간편결제 '제로페이' 전담 민간법인(SPC)의 설립인가를 승인했다. 제로페이 재단법인 전환을 추진하고 있는 제로페이SPC준비위원회(이하 제로페이준비위원회)는 이달 중 설립 등기를 완료하고 오는 10월 공식 출범한다는 계획이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제로페이준비위원회는 최근 중기부로부터 재단법인 설립인가 승인을 받았다. 이로써 제로페이위원회의 재단법인 설립작업에 속도가 붙게 됐다. 제로페이 재단법인은 지난 7월 은행 출연금 강제 할당 논란으로 여론 직격탄을 맞으며 추진 동력을 잃었었다. 이후 중기부가 제로페이 민간 이양을 위한 제로페이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재단법인 운영에 필요한 재원 출연 등을 재논의해 나가면서 논란이 잦아 들었다.



제로페이준비위원회는 이달 안에 출연금을 확정 짓겠다는 목표다. 현재 제로페이 사업참여자 중 은행, 핀테크 등 20곳이 출연의사를 밝혔으며 출연금은 1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제로페이준비위원회는 재단법인 운영을 위한 인력도 구성 중이다. 2~3주 시간이 소요되는 설립 등기 완료시점에 맞춰 인력 충원을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제로페이위원회는 △전략기획 △인사총무 △회계 △사업 △개발 △사업기획 △영업 △사업지원 부문 등 총 8개 부문에서 전문인력을 충원하고 있다.



제로페이준비위원회는 설립 등기가 완료되면 재단법인 출범 간담회도 갖는다. 이 자리에서 SPC 전환에 필요한 내용을 공개하고 제로페이 사업 운영 계획 등도 밝힐 예정이다.

제로페이준비위원장인 윤완수 웹케시 대표는 "출연금 논란으로 연내 출범이 힘들 것이란 우려와 달리 순조롭게 출범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현재 마무리 단계로 내달 재단법인이 출범하게 되면 공공기관이나 법인이 법인카드를 쓰는 대신 제로페이 인프라를 활용하는 환경을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현재 27만개인 제로페이 가맹점 수를 내년 상반기에 50만개로 늘리겠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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