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리바, 리보세라닙 원개발자 폴첸 영입 "헝루이제약과 교두보 마련"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9.09.17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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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드밴첸 연구소가 개발중인 다양한 신약후보물질의 공동개발 추진

에이치엘비 (108,500원 ▲1,800 +1.69%)는 자회사 엘리바의 사내이사로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의 원천 개발자인 폴첸 어드밴첸연구소 대표를 영입한다고 17일 밝혔다.

폴첸 대표는 글로벌 제약사 암젠의 수석연구원 출신으로, 2003년 미국에 어드밴첸연구소를 설립한 후 다양한 신약후보물질을 개발해왔다.



엘리바의 표적항암제 리보세라닙은 첸 대표가 개발한 신약 후보 물질이다. 첸 대표는 리보세라닙을 개발한 뒤 중국 지역의 권리를 아시아 최대 제약사인 헝루이 제약에, 중국 외 글로벌 지역의 권리를 엘리바에 이전한 바 있다.

헝루이제약은 2004년 어드밴첸 연구소로부터 리보세라닙의 권리를 이전 받은 뒤 2014년 위암 치료제로 허가 받았고, 2015년부터 아이탄 이름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아이탄은 올해 상반기에 2000억원이 넘는 매출을 올릴 만큼 헝루이제약의 핵심 파이프라인으로 자리 잡았다.



에이치엘비는 이번 첸 대표의 사내이사 선임으로 헝루이제약과 교두보가 만들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어드밴첸 연구소가 개발중인 다양한 신약후보물질의 공동개발 등을 통해 파이프라인도 확대할 계획이다.

안기홍 에이치엘비 부사장은 "리보세라닙의 원천개발자로 36년간 제약업계에 종사하면서 신약후보 물질 발견에서부터 임상 전, 임상 개발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경험을 쌓아온 폴첸 대표의 합류는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라며 "그의 경험과 네트웍이 에이치엘비 바이오사업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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