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공, 1000억 규모 '방글라데시 교량' 관리한다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9.09.17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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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글라데시 교량청과 '파드마대교 운영·유지관리사업' MOU

칸드케르 안와룰 이슬람(Khandker Anwarul Islam) BBA청장(왼쪽)과 신용석 한국도로공사 해외사업처장(오른쪽)이 MOU 체결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칸드케르 안와룰 이슬람(Khandker Anwarul Islam) BBA청장(왼쪽)과 신용석 한국도로공사 해외사업처장(오른쪽)이 MOU 체결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2일 방글라데시 교량청(이하 BBA)과 '파드마대교 운영·유지관리사업'을 위한 상호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국토교통부가 BBA에 파드마대교의 운영·유지관리 사업자로 한국도로공사를 공식 추천해 진행됐다. 협약에 따라 한국도로공사에서 사업제안서를 제출하면 사업 수주를 위한 협상이 본격적으로 진행돼 빠르면 올해 말 계약 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해당 사업을 수주하게 되면 △영업소 요금징수 △도로·구조물 유지보수 △순찰 및 재난관리 등 파드마대교 운영·유지관리에 필요한 종합적인 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향후 10년간 약 1000억원 규모의 수익을 얻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방글라데시 최대 특수교량인 파드마대교(연장 6.15km)는 4차로 상층부 도로와 하층부 철도로 구성된 복층트러스교량이다. 2014년부터 공사가 시작됐고 총사업비 3조원이 투입된 방글라데시 최대 토목사업이다. 시공은 중국 건설사에서 담당하고 한국도로공사는 건설현장 시공·감리용역을 수행하고 있다.



발주청인 BBA는 깊이 110m 이상의 연약지반 환경과 우기시 강이 범람하는 등의 열악한 조건을 극복하고 한국도로공사가 공정추진을 원활히 이끌고 있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

신용석 한국도로공사 해외사업처장은 “고속도로 건설 및 운영 경험이 방글라데시 교통 인프라 사업 추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의 해외진출 확대를 돕고 정부의 해외 건설 활성화 정책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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