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갤럭시폴드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 6일 갤럭시폴드가 출시 당일 품절되자 공지를 통해 "고객 여러분들의 뜨거운 성원에 힘입어 갤럭시폴드 5G 초기 물량이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모두 판매 완료됐다"며 "이에 제품 구매를 위한 기다림 등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갤럭시폴드 판매를 예약 판매 형태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각 이동통신사에 풀리는 물량은 약 3만대 가량으로 1차 물량보단 많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2차 물량은 1차 때보다 늘었다"며 "각사마다 수천 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렇다고 모든 수요를 충족시킬지는 미지수다. 사실상 '한정판'이 돼버린 갤폴드는 현재까지도 중고거래 사이트에서 웃돈 70만 원 정도를 얹은 310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갤폴드가 출시되지 않은 해외에서는 약 2.5배 비싼 575만 원에 거래되기도 한다.
갤폴드의 올해 글로벌 생산 물량은 100만대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다. 고동진 삼성전자 IM 부문장 사장은 지난달 갤럭시노트10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 폴드는 올해 4월 처음 출시를 준비했을 때만 해도 100만 대 정도 예상했지만, 출시 일정이 바뀌면서 물량 공급이 크게 줄게 됐다"고 밝힌 바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도 올 한 해 약 40만대의 폴더블 스마트폰이 출하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올해 초 내놓은 전망치 190만대에서 확 줄어든 양으로, 폴더블 제품이 당초 예상보다 출시가 지연된 것을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